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따른 실적 타격이 제한적이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 전가시킬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때다.
펩시코(PEP US)는 3분기 매출액 201억9000만 달러(+12% YoY), 영업이익 32억4000만 달러(+30% YoY), EPS(주당순이익) 1달러79센트(+8% YoY)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4.2% 상회하며 16개 분기 연속, EPS는 컨센서스를 3.5% 상회하며 11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이어갔습니다.
펩시코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등 브랜드가 속한 음료 부문과 치토스, 레이스 등이 속한 식품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오미크론 우려가 강화되면 식품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고, 우려가 완화되면 스포츠 음료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이번 분기에도 유기적 매출액 증분 9% 중 5%가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다. 회사가 2022년까지 생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식생활 흐름에도 대비하고 있다. 건강 음료와 건강 과자를 제조하는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는 한편 설탕 기반의 주스 브랜드는 매각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각종 무당 음료와 식물성 과자를 시범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며 관련된 신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펩시코의 2022년 PER(주가순익비율)은 24.5배로 최근 3년 평균 25.2배보다 낮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가격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위험회피가 가능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장기적인 식품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어주 관점에서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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