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적임자’라던 박근혜…‘최순실 민원해결사’”

“기술 몇 번 부렸지만, 가치 실현해본 적 없어” 지적도

‘100조 지원’ 두고도 李 “협의하자”…金 “尹 당선되면”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연합]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윤석열 대선후보를 돕게 된 김종인 위원장을 두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킹메이커 김종인은 만들어진 신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10일 “김 위원장이 ‘원톱’으로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했지만, 국민 반응은 미약하고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킹메이커 김종인'은 '만들어진 신화'임을 간파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YS부터 MB까지 김 위원장에게 빚진 대통령이 없다. 유일한 대선 승리의 경험은 2012년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킨 것”이라며 “결론은 토사구팽이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 국민에게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적임자’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김 위원장이 선택한 박근혜 후보가 공약했던 경제민주화 실현은 쓰레기통에 내던진 채 기업 주머니를 터는 '최순실 민원해결사'를 자처했다는 걸 국민이 다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 “기술을 몇 번 부렸으나 가치를 실현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강 의원은 “이것이 김종인 신화의 실체”라며 “최근 100조 지원 운운했다가 ‘집권하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철학의 부재가 만든 사달”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그런 분이 이젠 윤석열 후보를 내세워 또다시 국민의 뒤통수를 치려고 하니, 민망할 따름”이라며 “정치를 재주넘기 정도로 취급하는 거만한 기술자들의 시대는 이제 마감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100조 지원’ 발언에 대해 “진심이면 환영”이라며 “당장 논의를 시작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집권 이후에 대비한 계획이라며, 철학이 다른 민주당과는 협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하며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