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연결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완성… 부산까지 2시간 29분 돌파
4238억 투입… 경부고속철도까지 3.19㎞ 연결
제2공항철도 재추진… 숭의역~인천역~화물청사까지 16.7km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이 KTX 시대를 맞는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부산까지 2시대를 돌파하는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고속철도망을 연결한다고 선포했다.
4년 후 KTX 시대가 오면, 인천은 명실공히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되는 고속철도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국제도시로 비상하게 될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최초의 철도(경인선)와 고속도로가 시작됐고 세계를 향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핵심적인 교통요충지이다. 하지만, KTX가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광역시로도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발 KTX를 반영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되면서 고속철도망 시대를 열게 됐다.
인천발 KTX는 기존 수인선을 활용한다.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까지 3.19㎞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총 4238억원이 투입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 각각 소요될 예정이다.
KTX를 이용하려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고 시간도 약 1시간 30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여행이나 출장 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교~판교 구간도 지난 10월 착공됐다. 오는 2027년이면 송도~강릉 간 KTX 이음이 운행돼 1시간 50분이면 강릉까지 갈 수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발 KTX 사업은 지난 2014년 인천시와 경기도가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 때만 해도 올해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계·공사 분리 추진과 수인선 개통 지연 등으로 늦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시민의 염원이었던 인천발 KTX가 우리나라 최초의 열차가 개통된 지 120년 만인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했다”면서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이 전국을 하나로 잇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유관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일 수인선 송도역 일원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 KTX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빠졌던 출발지 송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는 제2공항철도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노선은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천역과 화물청사까지 16.7km를 잇는다. 사업비는 1조6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2공항철도는 B/C 비율이 0.75로 사업성이 낮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빠져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연간 7000만명의 공항 이용객들은 향후 1억 명을 넘기고 항공정비를 비롯한 공항경제권이 구축되면 사업성은 크게 향상될 것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최우선 과제 해결을 위해 인천 KTX의 기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연구용역을 내년 1월 발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4차 국가철도망에서 제외된 GTX-D Y자 노선도 재추진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D Y자 노선이 완성되면, 영종·청라에서 강남까지 20분 대에 도달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역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