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서 교통대책 제시

정부·대광위와 협의해 기본계획·착공 절차 단축

5개 분야 핵심 약속으로 제시

이기형 김포시장은 6일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5호선 연장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6일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5호선 연장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장기 지연을 막고 임기 내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6일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년 안에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첫 삽을 뜨겠다”며 “5호선 연장 지연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선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우선 5호선 연장사업의 핵심 변수인 노선 안정화와 재정 분담 문제를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착공으로 이어지는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지역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김포시민의 교통편의를 우선해 사업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5호선 연장과 함께 인천2호선 김포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동시에 추진해 김포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대규모 주택 입주에 따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선교통 후입주’ 대책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우선 김포골드라인의 증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배차간격을 2분대로 줄이는 한편 출퇴근 시간대 안전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해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다.

신규 입주지역에는 전세버스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투입하고 통학버스와 순환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철도망 확충 이전에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먼저 확보할 방침이다.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에 대한 입체화 사업도 속도를 내 도로 교통망을 함께 개선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또 교통뿐 아니라 산업·일자리, 민생경제, 의료·복지, 생활 인프라 등 5개 분야를 민선9기의 핵심 약속으로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노후 제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를 통한 연구개발·시제품 제작·창업보육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김포페이 충전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라베니체와 금빛수로를 문화·상업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표류 가능성이 제기된 700병상 규모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건립사업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응급의료 및 어린이 의료체계 강화에도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장기간 중단되거나 지연된 생활 인프라 사업의 재가동도 추진한다. 장기동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와 김포문화예술회관 등의 사업을 앞당기고 권역별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교통·복지·지역경제 분야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GTX-A 킨텍스역과 연계되는 시내버스 2000번 노선을 조정하고 통학 지원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고촌 48국도 태리IC 입체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시도22호선 도로 개설을 위한 국비 확보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공약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원칙은 공정하게 세우고 추진은 속도감 있게 하면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5호선 연장사업의 ‘지연 차단’을 전면에 내건 만큼 향후 정부·대광위와의 노선 및 재정 분담 협의가 실제 착공 시기를 앞당기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