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포용성ㆍ창의성 갖춘 주도적인 사람’ 목표
고교학점제 앞두고 ‘맞춤형·선택형·디지털’교육 강화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ㆍ디지털 소양 강화…고교에 ‘정보교과’ 신설
고교 필수이수학점(64학점) 줄고, 자율이수학점(90학점) 늘려
고교 교과별 필수이수 ‘국·영·수·사 8학점, 한국사 6학점, 과 10학점’
2024년 초1~2…2025년부터 중·고교에 적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학생 맞춤형 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이를 위해 학교에 자율시간이 확대되며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발된다. 아울러 미래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을 강화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세종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
새 교육과정은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 소양과 역량을 함양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체제를 혁신하고자 추진됐다.
학습자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 및 고교학점제 등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현한다. 또 학교 자율시간을 도입해,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 개발·운영,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확대한다.
▶정보교과 시간↑·초1~2 신체활동↑·中 자유학기 개선=우선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정보 교과’ 시간이 늘어난다.
초등학교는 학교 자율시간과 정보(실과) 교과를 통합해 34시간, 중학교는 정보과목 68시간 이상 편성 운영을 권장한다. 고등학교는 ‘정보교과’를 신설하고 진로나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진로·융합선택과목을 신설한다.
초·중학교에서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총론에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발·운영하도록 학교급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선한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창제) 20% 범위 내에서 시수 증감, 수업량 유연화를 통해 학교 자율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초등학교는 1학년 입학초기 적응활동과 창체의 중복을 개선하고, 국어시간을 활용해 한글 해득 교육을 강화한다.
초1~2학년 ‘즐거운 생활’ 교과를 현행 80시간에서 128시간으로 늘리고, 안전한 생활 중 일부(16시간)를 포함해, 주2회 이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실외 놀이 및 신체활동 내용을 하도록 강화한다.
중학교는 자율학기를 개선해, 자율학기(1학년)와 진로연계학기(3학년 2학기)로 운영하고, 편성 영역 및 운영 시수를 적정화한다.
아울러 학생의 자기 주도성과 선택을 확대하고 학생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위해 창체 영역을 재구조화하고, 자치활동을 강화한다. 현행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등 4개 영역을 ‘자율·자치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3개 영역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초6, 중3, 고3) 2학기 중 일부 기간을 활용해 학교급별 연계 및 정서지원 및 진로교육 등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한다.
▶고교 필수이수학점 줄고, 자율이수학점 늘어=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현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등학교의 수업·학사운영이 ‘학점’ 기준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총 이수학점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달라지며, 수업량(1학점 수업량 50분 기준)도 기존 17회에서 16회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교과목을 재구조화해 공통과목 및 자기 주도적 진로·학원 설계를 위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분의 수업량을 활용해 미니과목 개설, 다양한 진로 연계 프로젝트 활동 시간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교 필수이수학점이 기존 ‘94단위에서 64학점’으로 조정되고, 자율이수학점 범위를 기존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고교 교과별 필수이수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8학점, 한국사 6학점, 과학 10학점’으로 달라진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10단위, 한국사 6단위, 과학 12단위’였다.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고교 단계 공통소양 함양을 위한 공통과목 유지 및 다양한 탐구융합 중심의 선택과목을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선택과목을 적정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실생활 체험 및 응용을 위한 융합 선택과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에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며,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연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 기반의 교육과정 개정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