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분리 대응에 부정적…“의료대응에 집중”
'경찰 부실대응' 논란엔 “죄송하다…조직내 문제 점검할 것”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작년 1월 코로나 첫 발생 이후 처음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24일 4000명을 넘은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증가세가 전국으로 번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석해 기자들이 '확산세가 강한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약한 비수도권에 다른 기준으로 방역지침을 적용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리의 답변에 따르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언제든지 전국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수도권만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우선 수도권의 병상 확보와 의료대응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는 그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도 "어제 전라남도가 오히려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처럼 지자체가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도권 뿐 아니라 국내 모든 지역의 주민들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촉구성 메시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경찰의 현장 대응 부실 사례와 관련한 질문에 "좀 더 늠름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청장의 사과와 별개로 정부는 조직 내에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치게 됐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 문제에는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은 정해졌고, 이 문제는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총리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대구형 일자리'를 준비 중인 ㈜대동을 방문해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시로 소통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격려했다.
이 기업은 대구광역시,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와 함께 e-바이크, 인공지능(AI)로봇 이동수단 등에 5년간 약 1천800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형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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