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서 내년 1분기 신규 MPV 출시
6·7인승 KY 출시로 패밀리카 수요 흡수
국내 단종 카렌스 이름 이을 듯
RV 라인업 완성에 판매량 확대 기대
인도 진출 2년 만에 흑자 전환한 기아가 내년 초 7인승 다목적차량(MPV)을 인도 시장에 내놓고 패밀리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레크리에이션차량(RV) 라인업을 완성하는 만큼 판매량 증대가 기대된다.
16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외신에 따르면 기아 인도법인은 내달 16일 7인승 MPV 모델(개발코드명 KY)을 공개하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과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현재 인도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셀토스와 쏘넷, 카니발에 이은 네번째 모델이다.
특히 이 모델은 인도 시장을 대상으로 별도로 개발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 상무이사은 “인도는 기아에 있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과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서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시장”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KY 모델의 내년 1분기 출시를 통해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사업과 영업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의 주기에 들어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 매체는 KY 모델이 국내에서는 이미 단종된 MPV 인 카렌스의 이름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Y 모델은 대가족 중심의 인도 가정 특성을 고려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에 준하는 넓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7인승 SUV 알카자르가 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7인승 모델에 대한 수요는 확인된 상태다.
구체적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셀토스에 사용되는 1.5ℓ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두 엔진 모두 115마력을 내며 각각 144Nm와 25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7인승 차량을 움직이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 역시 수동과 자동 기어 모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출시된 셀토스나 쏘넷과 마찬가지로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무선 충전 시스템, 냉장 글로브박스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가 SUV와 미니밴 모델에 이어 MPV 모델까지 내놓는다면 인도 시장 내 패밀리카 수요를 흡수해 판매량 증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아 셀토스는 지난달 1만488대가 인도시장에서 팔리며 현대차 베뉴(1만554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SUV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쏘넷 역시 5443대가 판매됐다.
판매량 증대는 기아 인도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아 인도 법인은 지난 8월 기준 30만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73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진출 2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