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5년간 공급…“추가 수주기대”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12일 미국 보잉(Boeing)과 B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250~350석급 장거리 쌍발 항공기로, 연료 효율의 개선을 위해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복합재를 주재료로 사용한 첫 민항기다.
KAI가 이번에 계약한 품목은 B787 엔진과 날개가 접합하는 나셀(Nacelle)에 들어가는 구성품이다. 총 24종의 부품과 조립체를 제작해 보잉에 납품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5년이며 약 1200억원 규모다.
구성품은 엔진의 무게를 고려해 강성 재질인 타이타늄 자재를 활용한다. 기존 B777 나셀 피팅(Nacelle Fitting), A350 랜딩 기어(Landing Gear) 부품 제작에서 쌓아온 난삭재 가공 노하우를 반영해 초도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보잉과의 직접 계약으로 KAI의 개발 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박경은 KAI 상무는 “성공적인 초도품 개발과 적기 납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됐던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2년 KAI의 기체구조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릭 존(Eric John) 보잉 코리아 사장은 “보잉은 지난 70여 년간 한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인 만큼 한국의 항공우주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