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마지막 온라인 공연이길…”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 그룹 세븐틴의 첫 온라인 콘서트에서 보여진 멤버들의 마음이었다.
그룹 세븐틴이 지난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세븐틴 콘서트 ‘파워 오브 러브’(SEVENTEEN CONCERT ‘POWER OF LOV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린 2021년 ‘파워 오브 러브’ 프로젝트의 명칭을 타이틀로 정한 만큼 프로젝트에 담긴 앨범을 모두 아우르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세븐틴이 전하는 여러 가지 사랑법이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무대인 만큼 최첨단 기술이 모두 활용됐다. 이날 AR(증강현실)과 XR(확장현실) 등의 기술은 활용한 화려한 오프닝 무대로 펼쳐졌고, ‘크러시(Crush)’, ‘매니원(Anyone)’, ‘박수’ 등 연속된 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약 10개월 만에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된 세븐틴은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찢어놓을 각오로 준비했기 때문에 캐럿들에게 오늘 콘서트 기대해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더해 “기쁜 소식이 있다. 데뷔 이후 앨범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캐럿들 감사하다. 저희가 이뤘다기보다 캐럿들이 이뤄주셨다.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준, 디에잇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이들은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워 오프닝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멤버, 팬들과 애틋함을 나눴다.
‘레디 투 러브(Ready to love)’,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친 데 이어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무대에서는 준, 디에잇이 화면을 통해 등장해 조슈아, 버논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세븐틴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힙합팀은 ‘체크-인(Check-In)’, ‘GAM3 BO1’로 재치 있고 감각적인 래핑을 선사해 흥을 돋웠고, 퍼포먼스팀 디노는 솔로 자작곡 ‘래스트 오더(LAST ORDER)’로 한층 풍부해진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보컬팀은 ‘바람개비’,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으며, 퍼포먼스팀 호시는 첫 솔로 믹스테이프 ‘스파이더(Spider)’로 강렬함을 더했다.
또한 세븐틴은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독 : 피어(Fear)’로 완벽한 완급 조절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마이 마이(My My)’, ‘헤븐스 클라우드(Heaven’s Cloud)’, ‘뷰티풀(BEAUTIFUL)’로 팬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5연속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게 한 미니 9집의 타이틀곡 ‘록 위드 유(Rock with you)’와 수록곡 ‘소용돌이’로 환호를 이끌었다.
세븐틴은 “올 한해 사랑의 힘으로 견뎠다. 이제는 실제로 한 공간에서 만나고 싶다. 오늘 콘서트가 ‘파워’ 버전인 만큼 많은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마지막 온라인(공연)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 그때 못다 한 이야기,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 아낌없이 보여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공연은 ‘레프트 & 라이트(Left & Right)’, 밴드 편곡이 더해진 ‘겨우’로 약 3시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의 1회차를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러브(LOVE)’ 테마의 2회차 공연으로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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