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 ‘라디오방송(교통방송)을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전파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해당 공지는 라디오 방송 소리가 너무 크다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해당 운수업체가 자체적으로 보낸 공지로 파악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내 기사들이 보는 단말기 화면을 찍은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단말기에는 ‘〈서울시/운수사〉 메시지: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공지사항으로 올라왔다. 사진이 찍힌 시각은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였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TBS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가 지시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공지사항은 서울시 방침이 아니라 버스 운수업체의 자체 공지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해당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업체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다’는 승객의 민원을 받고 기사들에게 ‘볼륨을 줄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려던 과정에서 내용을 글자 수(20자)에 맞게 줄이다보니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편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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