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웨이퍼 제조기업…SK실트론 “전기차 수요 증가 대응 차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상무부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
[헤럴드경제=양대근·김현일 기자] 한국의 유일한 반도체 웨이퍼(원판)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이 미국 투자를 가속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전기차용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해 용량 확장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6억달러(약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 측은 지난 7월 미시간주 공장 증설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지속과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증가 여파 등으로 투입금액이 2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실트론CSS는 SiC 웨이퍼 생산에서 현재 글로벌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이 웨이퍼를 적용한 전력반도체는 기존 일반 실리콘 웨이퍼제품 대비 주행거리를 5~10% 늘릴 수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SiC 웨이퍼 수요 증가에 맞춰서 증설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실트론은 구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기업으로, 지난 1983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1조7006억원으로, 글로벌 5대 웨이퍼 제조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대만 등 총 5곳에 해외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미국 법인 SK실트론CSS는 인텔과 마이크론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웨이퍼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SK실트론CS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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