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주역인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의 부활을 이끈 일등공신 ‘벗님들’이 최후의 도전자 3인이 됐다. 시즌 최고의 무대를 만든 세 사람의 가장 중요한 승부가 이제 시작된다.
“홈스쿨링으로 성장”(곽진언)했고, “인디 뮤지션 시절 홀대”(김필)도 받았고, “오디션을 보는 족족 탈락”(임도혁)했던 저마다의 독특한 스토리와 아픔이 있지만 이번 시즌 ‘슈퍼스타K’는 과감하게 ‘사연팔이’는 청산했고, 오로지 음악으로 승부했다. 출연자들의 탄탄한 실력이 밑바탕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 다행히도 ‘슈퍼스타K6’에는 역대 시즌 사상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인 참가자가 셋이나 있었다.
세 사람의 매력은 저마다 달랐다. 프로듀서로의 능력이 뛰어나고 깊은 저음이 인상적(곽진언)이었으며, 찌를 듯한 음색이 매력적이라 ‘고드름 보컬’(김필)로 불렸다. 탄탄한 기본기의 폭발적인 가창력(임도혁)도 갖췄다. 때문에 예선 당시부터 이미 주목받아온 이들 세 사람이 한 무대에서 만나자 각자의 역량은 더 빛이 났다. 그 안에서 빚어진 시너지는 폭발적이었다. 지난 9월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리메이크한 삼인방의 노래는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슈퍼스타K6’를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이들의 노래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장기간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생방송에 들어온 이후 우여곡절이 이어진 무대가 나왔으나, 결국 준결승 무대는 세 사람으로 압축됐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마지막 관문을 향해 달리기를 하고 있는 TOP3는 “가장 친했던 친구들과 마지막까지 올라오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세 사람에게선 진중하고 진지한 자세가 묻어났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여름부터 시작돼 겨울을 향해가는 시간동안 함께 했던 세 사람은 서로의 장점과 더불어 자신의 역량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OP3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김필은 두 동생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곽진언에 대해서는 “존경할 정도로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고, 보컬에서도 진솔함이 느껴지는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했고,막내 임도혁에 대해서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술적으로 완벽한 발성이며, 건강한 양질의 발성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막내가 바라보는 형들의 장점도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임도혁은 “진언 형은 요즘 듣기 힘든 저음의 목소리와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감성을 가졌고, 필이 형은 멋진 외모와 목소리까지 내게 없는 것을 다 가졌다”며 부러워했다. 동생이 꼬집은 재치있는 단점은 웃음을 자아냈다. 임도혁은 “진언 형은 스케줄 소화가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잠이 굉장히 많고, 필이 형은 세심하고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곽진언이 생각하는 김필은 “남자가 봐도 멋진 사람”이었고, 임도혁은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귀여운 면“이 많았다.다만 ”최근엔 다이어트로 밥을 적게 먹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저마다 힘든 시기를 거치며 “더 늦기 전에 도전”(김필)하고 싶었고, “노래만으로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임도혁)이라 생각했고, “나 같은 보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확인”(곽진언)하고 싶어 ‘슈퍼스타K6’의 문을 두드린 세 사람은 그간 힘겨운 경쟁을 이어오며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5억원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경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최종 우승자는 음반 발매와 2014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또 한 번의 ‘인생의 기회’를 만나게 된다. TOP3의 승부는 오는 14일 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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