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벗, 감성대화,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 갖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우울감이 높은 홀몸 장애인에게 인공지능(AI)을 갖춘 반려로봇〈사진〉을 보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 말부터 홀로 생활하는 장애인 100명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대상자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 상반기 중 10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구에서 보급하는 인공지능 반려로봇의 이름은 ‘차니봇(Channy Bot)’이다.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했다.
차니봇은 개인별 맞춤형 알림(약 복용 시간, 기상, 취침 등)을 하고, 다양한 애교로 말 동무 역할을 한다. 또한 위험신호를 감지해 비상상황 시 응급체계와 연계하며, 관악구 행정·복지소식과 일반정보를 안내해준다.
구는 특히 장애 유형, 정도, 개인의 욕구 등에 대응해 3종의 AI로봇 중 차별화된 맞춤 로봇을 지원한다.
예컨대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장애인이나 발음이 어눌한 장애인에게는 터치인식 기반의 봉제인형 로봇인 ‘말벗인형’을, 대화 상대가 필요한 우울감이 높은 장애인에게는 자연어 처리기술(NLP)이 접목돼 감성대화가 가능한 ‘AI인형’을 준다. 스마트기기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얼굴인식, 영상통화, 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하는 탁상형 ‘AI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추후 사용자 만족도 조사, 우울증 척도검사, 서버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반려로봇이 홀몸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돌봄 수행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효과성을 분석하고, 스마트한 돌봄체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