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없이 모친과 동행

통도사도 함께 찾아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 성격도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방문하는 모습[출처 인스타그램]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방문하는 모습[출처 인스타그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해인사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해인사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해인사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해인사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해인사에 이어 통도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원 없이 모친 손을 꼭 잡고 절을 찾은 모습이 관광객에 포착됐다. 바쁜 일정을 쪼개 연이틀 모친과 동행하는 등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조용히 추모하면서 모친을 위로하려는 효심이 엿보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홍 전 관장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은 데에 이어 2일에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별도 수행원도 없이 모친과 둘이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사실이 알려진 것도 현장에서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을 목격한 관광객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다.

관광객이 SNS에 올린 사진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손을 맞잡고 함께 해인사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과 참배를 마치고 나온 모습 등이 담겼다. 관광객들도 이 부회장이 수행원 없이 모친 손을 잡고 단둘이 방문한 데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해인사를 찾은 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를 추모하고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5일은 이건희 회장 1주기였고, 모친과 함께 이 부회장이 해인사를 방문한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해인사는 작년 12월 이건희 회장 49재 봉행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해인사 측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속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방장 스님과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 속 대화에서 홍 전 관장은 “너무 디지털 기술이 발전했어요. 이게 다가 아니고요. 이제는 가상공간이 생기면 이렇게 꽂기만 해도 자기가 그 속에서 리움미술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옵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해인사에 이어 2일에는 모친과 양산 통도사도 방문했다. 통도사는 이건희 회장과 특별한 인연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이건희 회장 1주기를 추모한 데에 이어 모친을 위로하고자 통도사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르면 이달 미국 출장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투자 확정해야 한다. 연말 임원 인사와, 그에 맞춰 내년도 사업전략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숨가쁜 연말 일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랜 수감 생활로 모친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 모친을 위로하고자 바쁜 일정을 쪼개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