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오는 8일부터 전면 진행한다고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29일 이 연령대 아동을 위한 화이자 생산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일 오후로 예상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 권고가 나오면 부모는 아이에게 주사를 맞힐 곳을 백신 접종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연령대는 2800만명이 접종 대상이다.
지엔츠 조정관은 “정부는 FDA의 승인이 발표되기 전 이미 주(州)와 약국, 커뮤니티센터에 백신을 주문토록 하고 상세한 백신 배분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FDA 승인 이후 몇 분 안에 화이자 냉동고와 시설에서 유통센터로 15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수백만 도스가 앞으로 병원과 약국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CDC의 예방접종관행자문위는 2일 회의를 열어 5~11세 아동의 백신 효과·안전성·임상적 필요성에 대한 데이터를 논의하고 접종 권고를 내릴지 표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부는 며칠 안에 직원 100명 이상 민간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이 전했다. 지난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을 행정부가 실행하는 것이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런 비상조치를 내리기 전 거쳐야 하는 사전 검토 절차를 마쳤다고 했다.
노동부 대변인은 의무화 대상 기업의 고용주는 백신을 맞는 직원에겐 유급휴가를, 부작용이 있을 땐 유급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키지 않는 기업은 건당 최대 약 1만4000달러(약 1650만원)의 벌금이 물어야 한다.
뉴욕주 뉴욕시는 이날부터 모든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이 발효하는데 전체 직원의 6%인 약 9000명이 백신 맞는 걸 거부해 무급 휴가를 받았다고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발표했다. 시 공무원의 백신 접종률은 91%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 “무급휴가를 받은 이들은 백신을 맞으면 돌아올 수 있다”며 “인력 부족으로 인해 도시 서비스에 지장이 생기진 않았다”고 했다.
더 블라지오 시장은 “미국의 모든 시장, 모든 주지사, 기업의 모든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시대를 완전히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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