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해안(Ivory Coast)’이라는 뜻의 코트디부아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역대 최고 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디디에 드록바의 고향이다. 또 코트디부아르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전 세계 생산량의 45%를 담당하고 있다. 수출도 약 56억달러로 전 세계 수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Abidjan)은 ‘아프리카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매우 탄탄한 발전을 하다가 1999년부터 2011년 초순까지 내전과 정치적 불안정기를 겪었다. 이후 2011년 와타라(A. Ouattara) 대통령 취임 이래 평균 8%대 고도성장을 구가 중이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코트디부아르의 1인당 GDP는 구매력 기준으로 2011년 1120 달러에서 2019년 2290 달러로, 배 이상 상승했다. 2020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1.8% 플러스 성장을 했다. 지난해 10월 와타라 대통령 3선 성공 이후 주요 국가들이 코트디부아르 진출 가속화 움직임을 보인다. 일례로 프랑스 수출장관이 2021년 6월 프랑스 전경련 회원 40개사와 내방했고, 지난 2년간 20억달러가 넘는 외자가 도입돼 산업다변화에 기여하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다수 포착된다. 이 와중에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도 체결됐다. 코트디부아르의 아프리카 역내 교역이 24%에 달해 대륙 전체 평균인 7%를 월등히 상회한다. 세계은행에서는 동 FTA를 통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국가가 코트디부아르가 되리라 전망한다. 코트디부아르는 서부아프리카연합(ECOWAS)이라는 15개국 관세동맹에 대한 경험도 있다. 프랑CFA라는 8개국 단일통화지역의 일원이기도 하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G) 본부 또한 아비장에 있다. 아프리카 국가에 개발자금 지원, 경제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1964년 11월에 설립된 국제 금융기관이다. 특히 여러 나라에 걸친 개발계획에 대해 우선해 대부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비장~라고스 고속도로 개발 프로젝트가 이 범주에 들어가는데 코트디부아르,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등 1028㎞에 걸쳐 도로를 확장, 신설한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과의 지리적인 거리가 상당하고, 1차 산업은 현지인이, 대형유통망을 포함하는 2차 산업은 레바논계가, 3차 산업은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더욱 효과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기존 기업과의 제휴, 합작 등을 통해 협력을 모색 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코트디부아르와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올해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그랑바삼암센터 설계 착수, 코트디부아르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해준 태권도를 관람할 수 있는 한·코센터 개소식 등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사상 최단기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한국과 서아프리카 중심국가 코트디부아르 간의 우호 협력이 변함없이 지속하기를 기대해본다.
정현철 코트라 아비장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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