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 시내버스 노선 대부분을 운행하는 업체인 코리아와이드포항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합의하면서 29일 예고됐던 파업을 철회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시내버스 회사인 ㈜코리아와이드포항의 사측과 노동조합이 이날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노사 양측은 교섭을 통해 임금 월 11만원(3.6%) 인상, 자녀 학자금 130만원, 하계휴가비 15만원 인상으로 잠정합의를 했다.
노조는 합의안을 놓고 7일 이내에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코리아와이드포항은 시내버스 200여 대를 보유하고 포항 전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회사다. 코리아와이드포항 자회사인 코리아와이드 포항마을버스가 일부 지선버스 노선 운행을 담당한다.
코리아와이드포항 노조 측은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2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교섭을 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28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받았으나 조정 중지 결정을 하고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 회사 노조가 지난 12∼13일 조합원 48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443명이 투표에 참여해 415명이 찬성(93.68%), 28명이 반대(6.32%)했다.
이 같은 노조의 파업 방침에 대비해 시는 전세버스 200대를 확보해 시내에서 대체 운행하고 읍·면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택시 30대를 도입해 수송 공백을 해결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할 예정이었던 전세버스와 공무원 등을 긴급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했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증대 및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노사의 어려운 입장도 공감하지만, 파업 시 시민들이 오롯이 겪을 불편함과 불안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며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고 대중교통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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