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투표” 93.5%…부정 응답은 1.4%

지난 대선 투표율 77.2% 넘길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투표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9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고관심층이 설문에 응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로, 대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대선 투표율이 지난 2017년 대선 투표율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속단은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29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투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3%로 나타났다. 이강윤 KSOI 소장은 “대선 투표 의향률이 매우 높게 나왔다”며 “그러나, 정치 고관심자들이 설문에 주로 응한다는 점에서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응답별로 살펴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3.5%로 가장 높았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0.1%에 그쳤다. 대답을 유보한 비율 역시 0.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투표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0.8%와 1.2%로 비교적 낮았지만, 정의당 지지자 중 5.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2.7%는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율이 각각 63.0%와 75.8%를 기록했고,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인 77.2%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적극 투표층이 높게 나타나며 정치권에서는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며 ‘집토끼 지키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관심이 실제 투표율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동주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며 여론조사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지만, 실제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라며 “대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속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가중 보정을 위해 2021년 9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1명(조사는 1001명 완료했으나 1000명으로 가중치 주어 산출)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6.8%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2021년 10월 26일~27일 (2일간)

*의뢰기관-헤럴드경제

*조사기관-(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