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측 인사 참관 하에 복구·분석
“모든 데이터 복구 안돼…추가 분석 필요”
[헤럴드경제]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에 대한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에 25일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4시간 30여 분에 걸쳐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져 은폐를 시도한 바 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찾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전담수사팀이 속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보냈으며 경찰과 유 전 본부장 측이 참관 일정을 조율해 이날 휴대전화를 열어보게 됐다.
유 전 본부장 측이 수사 협조 차원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해 작업은 비교적 신속히 진행됐다. 다만 이날 포렌식으로 모든 데이터가 복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추후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다시 논의해 추가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안에 이번 사건을 규명할 단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마지막 통화자가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참관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통화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 복구 및 분석에 착수했으며 내용에 대해선 수사 사항에 해당해 공개할 수 없다”며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절차와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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