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다.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밸류에이션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물가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천연자원 생산기업들이 어울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는 이유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각종 원자재들의 공급능력을 충분히 확대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원자재를 탐사하고 생산하는 능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국면에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들 또한 물가상승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국가들은 석탄 등 쉽게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에너지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과 관련된 규제가 매우 심해지면서 신흥국가들도 값싼 에너지원들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야 하는 처지로 몰리고 있다. 이런 식의 환경관련 비용의 증가는 신흥국가들이 주로 생산하는 각종 중간재들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조적인 물가상승과 관련된 산업으로는 단연 천연자원 생산업종, 소위 ‘업스트림’과 관련된 업종을 거론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의 변동성이 큰 천연자원 가격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정 자원과 관련된 기업들에 집중하는 형태의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이 견인하는 인플레이션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투자라면 다양한 천연자원들과 관련된 세계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 ‘FlexShares Morningstar Global Upstream Natural Resources Index Fund(GUNR US)’를 제시한다.
이 ETF는 이름 그대로 에너지 및 기초금속, 그리고 농산물 등 천연자원들의 채굴 및 생산에 종사하는 세계의 핵심기업들에 투자한다. 투자하는 종목의 수는 160개를 상회하며, 국가별 투자비중은 40%에 가까운 수준을 차지하는 미국이 가장 높다. 과거 12개월 기준으로 연 3% 수준의 배당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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