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안장관, UN·스페인 공동주최 고위급 회의 참석

한국의 현장·제도화 경험 공유…스페인·세네갈 정부와 협력 방안 논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민선9기 지방선거 당선자 사회연대경제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민선9기 지방선거 당선자 사회연대경제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사회연대경제 추진을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 체제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UN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UN과 스페인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사회연대경제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회연대경제 우호그룹 창립국으로서 한국의 정책 현황과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성과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기관을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을 계기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사회연대경제우호그룹(Group of Friends of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회원국 등 14개국이 참가한다.

회의에서는 UN 총회 결의 79/213(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 2024년 4월) 이행에 관한 사무총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7년 사회연대경제에 관한 제3차 UN 총회 결의안 채택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 한국은 사회연대경제 우호그룹 창립국으로서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과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정책적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 분야 국제사회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또 스페인·세네갈과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욜란다 디아즈 페레즈(Yolanda Díaz Pérez) 스페인 제2부총리 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사회연대경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법령·제도 개선 ▷정책개발 및 공동연구 ▷사회적 가치 측정·지표 개발 ▷사회연대금융 등 8개 분야의 협력 사항을 담는다.

스페인은 2011년 유럽 최초로 사회연대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사회적경제법’을 제정해 향후 한국과 제도적 차원에서 상호 교류할 영역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장관은 이어 우호그룹 공동의장국인 세네갈의 알리운 디온(Alioune Dione) 소규모금융·사회연대경제부 장관과도 MOU를 체결한다.

세네갈은 2021년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제정하고 사회연대경제 전담부처를 두는 등 아프리카에서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로, 양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법·제도와 정책 추진 경험 등을 공유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사회연대경제를 잇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리준화(Li Junhua)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 사무차장을 만나 공공행정·디지털정부 분야에서 이어온 협력을 사회연대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1957년 창립 이후 한미 교류 증진에 힘써 온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아브라함 김(Abraham Kim)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방문이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과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적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호그룹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사회연대경제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