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9시까지 1871명 확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가 예상된다. 지난 이틀 1500∼1600명대로 떨어져 다소 주춤했지만 이는 개천절 연휴 사흘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더욱이 지난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주말 한글날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7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515명보다 356명 더 많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다시 2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이후 9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이번 주는 월요일이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일자별 확진자 통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로선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기에 다소 모호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최대한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9.26∼10.2)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2489.6명으로 직전 주(9.19∼25)의 2028.3명보다 461.3명 증가했다. 수도권이 1542.4명에서 1865.3명으로 322.9명(20.9%) 늘었고, 비수도권도 485.9명에서 624.3명으로 138.4명(28.5%) 늘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로 보면 수도권이 7.2명으로 증가하고 있고, 경북권(3.4명), 충청권(3.1명), 강원(2.3명), 경남권(1.9명), 호남권(1.7명), 제주(1.2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으로 올라서면서 9월 첫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냈다.
손 반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2주 전 추석 연휴 여파로 지난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젊은 층과 외국인 등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백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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