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회의원 소방청 제출 요구 자료
소방차 ‘7분 이내’ 도달 88곳 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국 고속도로 터널 10곳 중 9곳 가량은 화재 시 소방차가 ‘골든타임’ 인 7분 이내로 도착할 수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1090곳(상·하행선 포함) 가운데 92%인 1002곳은 소방차 도착 시간이 7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화재를 진압하고 2차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골든타임’을 7분 이내로 보고 있다.
화재 사고 발생 시 전국 터널의 소방차 평균 도착시간은 12.5분이며, 고속도로의 비상 진입로 거리에 따라 1분에서 19분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공근터널, 서울-양양 고속도로 서울 방향 금남터널,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대관령 5터널·6터널 등 산악지대에 있는 일부 터널은 소방대 도착까지 19분이 걸렸다
한편 2011∼2020년 10년 간 고속도로 터널 사고는 모두 1235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자 112명, 부상자 7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137건이 터져 1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했다.
송 의원은 “고속도로 터널 화재는 소방대가 신속히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한국도로공사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통행로 확보 등 안전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