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2023년 상용화
폭스바겐·인텔·웨이모·GM 등 로보택시 개발 중
차량 운용 비용 및 관리 번거로움 해결돼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전기차를 언제 살까'라는 고민의 전제조건은 자동차를 개인이 소유하고 직접 운전해 이동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보택시가 현실화되면 굳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은 최근 열린 'IAA 모빌리티2021'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20억달러씩 투자해 설립한 모셔널과 공동 제작한 로보택시다.
이 로보택시는 30여개의 센서를 이용해 360도 전방위 상황을 인식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대량공급한다. 최근에는 미국 LA 공항에서 테스트 주행중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와 함께 레벨4 자율주행 미니밴 'ID 버즈 AD'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올드카 마이크로버스와 유사한 형태의 전기차에 레이더 11개의 라이다 6개, 카메라 14개가 탑재됐다. 지붕의 고성능 라이다를 통해 400m 전방 물체를 감지하는 '가이거 모드 기술'을 적용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 자체 승차공유서비스 모이아를 통해 독일 함부르크에서 로보택시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 역시 같은 행사에서 니오의 'ES8'을 개조한 첫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발표했다. 모빌아이는 내년부터 이 차량을 독일 뮌헨에서 선보이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빌아이와 니오는 2019년 협력관계를 맺고 당시 니오의 'NT1' 완성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레벨 4급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왔다.
로보택시 초도 양산 물량은 수백대 규모로 카메라와 라이다가 탑재된다. 모빌아이의 솔루션은 라이다와 카메라의 정보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안전을 확보한다. 모빌아이는 이를 '트루리던던시(True Redundancy)'라 칭한다.
IT기업 구글의 자율주행 계역사 웨이모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전용 앱을 이용해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재규어 I-페이스를 호출해 이동할 수 있다. 이 차량은 목적지 까지 스스로 운전해 승객을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 다만 시범 운행인 만큼 운전기사가 탑승해 돌발 상황에선 개입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회사 크루즈를 통해 연초 완전자율주행차 '오리진'을 공개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레벨5 수준의 오리진은 차체 곳곳의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로 주변 차량과 사람, 도로 모양을 인식해 주행한다. 실내에는 운전적 대신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시트가 탑재됐다.
크루즈는 오리진을 이용하면 가족들이 1년간 지출하는 출퇴근 비용이 58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가 활성화되면 차량을 보유하는데서 오는 경제적 부담과 관리의 번거로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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