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적부심 앞두고 2040개 단체 기자회견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계엄상태” 쓴소리
내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도 이어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000개 넘는 시민단체들이 7·3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당 등 2040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위원장에 대한 불구속 수사 전환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양 위원장을) 구속한 것이 합당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양 위원장에 대한 재판은 법의 원칙대로 불구속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정부가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절대적 폭거”라며 “내일 구속적부심에서 반드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경찰 계엄 상태다. 방역법, 집회·시위법에도 완전히 자유를 누리는 자가 있고,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무자비하게 탄압받는 계층도 있다”며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의 박승렬 소장은 “7·3 집회의 핵심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민중들의 고통 호소에 대해 듣고 대답을 달라는 것이었으나, 지금까지 아무 대답 없이 구속영장, 수색영장으로 답하고 있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불구속 수사가 당연하다”고 힘을 실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 상임활동가는 “문재인 정부는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인권정책을 취해 오다가, 이제는 아랫돌을 부수는 정책을 한다. 더 이상 인권정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고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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