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공사 9년 만에 ‘가’ 등급 획득

지난해 당기순이익 28.5억 등 흑자 전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산하 공기업들의 정부 경영평가 비교 결과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기관 6곳 중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8일 행정안전부의 ‘2021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평가등급 현황을 보면 광역 자치단체의 특정공사·공단 8곳 가운데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1위이자 최우수인 ‘가’를 받았다. 이 그룹에서 ‘가’ 등급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유일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은 건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나’ 또는 ‘다’ 였다.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공사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당기순이익 28억 5000만 원 달성), 거래실적 증대(3년 평균 5조7000억 원→지난해 6조 3000억 원), 영업수지 개선(3년 평균 98.14%→지난해 103.73%) 등의 경영성과를 냈다. 또한 공정경매 도입, 표준송품장 의무 사용, 전담 단속반 운영, 부정거래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공사 외에도 전국 시설관리공단 92곳 중 서울, 서울 금천·서대문·양천·동작·중랑·중구 등 7곳이 최우수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3년째 ‘가’ 등급을 받았다. “3년 연속 ‘가’ 등급은 올해로 설립 38년을 맞은 공단에서 처음있는 경사”라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스마트안전 경보 시스템 도입, 도심지 공사장 임시통행로 개선 등 안전 최우선을 위한 안전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워크스테이션 확대 등 스마트워크 업무환경을 만든 점도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자치구 산하 중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주민참여 혁신 플랫폼 추진, 우리골목 상생 주민공동체 추진, 소상공인 피해회복 지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상수도가 각각 우수 등급인 ‘나’에 올랐다.

서울시의 거대 양공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교통공사는 각각 해당 그룹에서 최하위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기관 6곳 중 인천, 부산, 대전과 함께 ‘다’ 등급으로 묶였다. 이 그룹 1위는 광주도시철도공사로 카이로전동차 기술용역, 신림선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 등 신규사업 진출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SH공사는 도시개발 분야 기관 15곳 중에서 가장 낮은 성적인 ‘다’를 받았다. SH공사는 5년째 ‘다’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주거로 활용하기 어려운 반지하 공간을 지역에 필요한 커뮤니티공간으로 재활용하고,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동네쉼터, 동네미술관, 공유주방 등 공간복지모델을 조성한 점은 우수사례에 들었다.

행안부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에 따라 공사 67곳, 공단 83곳, 상수도 122곳 등 모두 272곳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해 가~마까지 5등급으로 결정한다. 이 결과는 기관장, 임원, 직원의 평가급 지급 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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