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누적 3000만명 돌파
모더나·루마니아에서 구입 백신 속속 도입
9월 도입 물량 아직 불투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달부터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지금까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이 30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인데 현 접종 추세로 볼 때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하다보니 추후 진행될 2차 접종에 대한 물량 확보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000만5459명으로 전 국민의 58.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 주 중으로 60% 돌파가 예상된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775만1820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34.6% 비율이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이달 19일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600만명이 더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주로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예약자 1016만9137명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만 해도 897만3165명에 달해 예약자 규모로 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백신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정부가 모더나와 개별 계약한 백신 255만2000회분이 이날 오후 추가로 공급된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물량에다 이날 도착분을 합치면 총 675만9000회분이 된다. 모더나가 애초 2주간 공급하겠다고 밝힌 701만회분의 96.4%에 해당한다. 정부는 나머지 물량 25만1000회분을 비롯해 이달 공급분에 대해서도 모더나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오는 8일에는 루마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97만65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정부는 국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로부터 화이자 백신 총 105만3000회분을 구매했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상호 공여 방식으로 확보했다.
다만 9월 도입 물량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모더나가 약속한 8월 물량의 대부분이 도착했지만 이후 도입될 물량은 아직 미정이다. 3분기 접종하는 백신 대부분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인데 지금 남은 국내 물량은 화이자 464만9800회분, 모더나 320만9900회분이다. 이 물량으로 1차 접종은 가능하지만 이후 추가 물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직 2차 접종을 하지 못한 1143만여명은 접종 일정이 꼬일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월 공급계획을 모더나와 협의 중”이라며 “9월 공급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