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우려할 만한 돌연변이를 가진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됐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 단체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코로나19의 연속적인 유행을 주도, 현재 전 세계의 감염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른바 ‘C.1.2’로 불리는 이 변이는 요하네스버그와 남아공의 수도 프리토리아가 위치한 음푸말랑가와 가우텡에서 지난 5월 처음 확인됐다고 크리스프(Krisp)로 알려진 과학자 단체와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이날 내놓은 논문에서 밝혔다.
8월 13일까지 남아공의 9개주(州) 가운데 6개주와 콩고민주공화국, 모리셔스, 포르투갈, 뉴질랜드, 스위스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 변이가 전염성 증가, 항체 회피 능력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C.1.2’는 지난해 중반 남아공에서 코로나19 1차 유행을 지배한 바이러스 계통인 ‘C.1’에서 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C.1’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최초 바이러스에서 44~59개의 변이가 있다.
지난 5월 남아공 게놈(유전체) 분석 결과, 이 변이는 전체 유전체의 0.2%를 자치했고, 6월엔 1.6%, 7월엔 2%로 상승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우린 현재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미접종자 모두에서 이 변이가 항체 중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올 예정이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크리스프 이사는 이날 열린 면역학 콘퍼런스에서 “변이는 약 100개의 유전체에서만 발견됐고, 매우 적은 수”라며 “아주 작은 비율이지만 우린 다시 잘 지켜보고 있다. 그건 면역 회피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지난해 베타 변이를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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