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헤엄쳐 베트남 해안가서 정착 서식중
서식지 외 보전기관 아쿠아플라넷 26일 또 방류
여수에선 6년째 총 142마리 자연 품으로 돌려보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방류해 한국을 떠난 푸른바다거북이 서태평양을 3000㎞나 헤엄쳐 베트남 동부해안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아쿠아플라넷에 따르면, 푸른바다거북의 등에 부착한 GPS 추적장치로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이같은 동선을 그렸다는 것. 지금 이 거북은 베트남 해안에서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쿠아플라넷은 수년 간 지속해온 방류 활동들이 이제 국내 바다거북의 자연 정착, 서식 및 이동경로 추적을 통한 생물연구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수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의 종보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쿠아플라넷은 바다거북 종보전을 위해 26일에도 제주 중문 색달해변에서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이번 방류 대상은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이다. 이번 방류를 포함해 2016년부터 바다거북 14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방류된 바다거북의 등(back)에는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동경로 등 자연 서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방류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행사 없이 참여 기관들 간 접촉을 최소화해 한 개 기관씩 순차적으로 방류를 진행했다.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여수에서 2017년 인공증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2마리와, 여수, 제주에서 구조한 붉은바다거북 개체 각 1마리씩 총 2종 4마리를 방류했다.
김경수 대표는 “아쿠아플라넷은 매년 바다거북 증식 및 방류를 통해 종보전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고, 이동경로 및 서식지를 파악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거북의 서식지 보호 및 개체수 증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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