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셰프들 궁중음식으로 '도슭' 만들어 공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조선의 문인 남파 김천택은 1728년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를 실었는데, 조선의 도시락에 대한 것이었다.

한국의 집이 재현한 조선의 도시락 도슭
한국의 집이 재현한 조선의 도시락 도슭

제목 ‘논 밭 갈아 김매고’는 “(전략) 점심 도슭 부시고 곰방대를 톡톡 떨어 닢담배 퓌여 물고 콧노래 조오다가 (후략)”이라는 문구로 논밭 일을 마친 후 점심 도시락을 즐기는 서민의 풍류를 묘사했다. 야외에서 먹는 집밥은 오늘날이든 조선시대든 즐거웠다.

조선시대 도시락은 소나무, 버드나무 등으로 제작했으며, 채상(대, 버들, 갈대 등을 가늘게 쪼개어 무늬를 놓아 만든 상자)으로 엮어 만들기도 했다.

한국의 집이 '조선의 도슭' 중 궁중도시락을 만들었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서울 중구)은 도시락 상품 ‘한국의집 도슭 세트’ 2종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집 풍경과 정통궁중요리 셰프들이 만든 도슭
한국의집 풍경과 정통궁중요리 셰프들이 만든 도슭

전통 식문화 보존에 힘쓰는 한국의집의 40년 한식 내공을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도시락에 담았다. 한국의집 ‘도슭’은 궁중한정식으로 채워 코로나 시대의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을 챙겼다.

‘도슭 1호’는 잡곡밥, 효종갱, 떡갈비, 전복구이, 황태구이, 광어살 튀김, 육전 등 12가지의 한국의집 대표 메뉴로 구성하여 격식 있는 한 끼로 준비했다.

‘도슭 2호’는 산뜻한 메뉴 위주로 연잎밥, 떡갈비, 전복구이, 밀쌈, 계절 냉채, 매실장아찌, 계절나물 등으로 구성하여 한정식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옵션으로는 전통 채상 도시락을 모티브로 한 특별한 포장 서비스와 함께 한국의집 수제 오미자차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공기관인 한국의 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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