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하대 총학생회·교수회·직원노조·총동창회·시민단체·정치인까지 반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 교육부의 대학 일반재정 지원 대상 심사에서 인하대를 탈락시킨 교육부의 규탄이 확산되고 있다.
인하대 학생중앙운영위원회(총학생회)를 비롯한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에 이어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교육부의 불공정한 심사로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킨 인하대가 부실 대학으로 낙인찍혔다며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 구성원은 23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1 대학 기본 역량진단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인하대의 교육성과 점수가 만점인데 교육과정 운영 점수는 낙제점”이라며 “지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92.77점을 받았던 교육과정 영역에서 불과 3년 만에 67점으로 하락한 것은 불공정한 심사로 의심되기 때문에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하대는 교육부 추진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A등급을 받았고 졸업생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도 국내 최상위권”이라고 강조하면서 “감사원 감사 등 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구성원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인하대가 낙제점을 받은 것과 관련 심사 기준과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배준영(국민의 힘)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교육부 담당 국장과 면담을 갖고 “인하대는 교육부 등의 여러 평가에서 10위권에 드는 상위 대학인데도 대학 기본역량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교육부가 인하대의 이의 신청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평가를 실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인하대 총학생회와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는 엉터리 평가이고 평가 외적인 요소가 개입된 교육부의 갑질 평가”라며 “이런 왜곡된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공정한 재평가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교육부는 이해할 수 없는 부실 평가를 철회하고 공정하게 재평가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교육부가 인하대의 이의 제기를 무시하고 공정한 재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인천지역사회와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이날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신한용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1인 및 다중 시위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참여 신청한 285개교에 대한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 가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인하대는 앞으로 연간 50억원 상당의 일반재정 지원을 3년 동안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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