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립 현암도서관이 1년 여의 시설물 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재개관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1985년 지어진 덕충동 현암도서관의 슬래브 및 보 균열이 발생하는 등 시설 노후화로 지난 2017년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전면 개·보수를 준비해 왔다.
시에서는 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5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내진 구조 보강과 건물 리모델링 및 구조 변경,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말일 재개관키로 결정됐다.
현암도서관은 재개관 기념으로 오는 11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뮤지컬&인형극 공연과 경혜원, 안오일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나무늘보 릴렉스’ 등의 인형극 공연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단체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평일 3회, 휴일(토) 2회 운영된다.
이외에도 경혜원 작가의 ‘공룡 엑스레이’ 그림책 독후 활동 만들기 체험과 안오일 소설가 ‘녹두밭의 은하수’를 초청해 청소년 대상으로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강연회를 진행한다.
공연 및 강연회 참여 희망자는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립 현암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권오봉 시장은 “현암도서관 재개관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및 강연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암도서관은 여수산단 등지에 한화케미칼과 화약 공장을 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기부했으며, 도서관 이름인 현암(玄岩)은 한국화약 창업주이자 김 회장의 선친인 김종희 명예회장의 아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