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1000명 대상 e조사
61.2% ‘불공정’...‘공정’은 9.4%
여성·20대·60대 ‘세대간 불평등’
30대 ‘자산형성’·장년 ‘언론’ 불만
80% ‘평등보다 능력·노력 중시’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10명 중 1명 만이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80% 이상이 평등·선별 분배보다 능력과 노력에 따른 분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민 대상 공정성 인식 온라인 조사에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얼마나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매우 공정하다’는 답변은 0.3%, ‘약간 공정하다’는 답변은 9.1%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61.2%로 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국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인식은 ‘여성’(62.0%)이 ‘남성’(60.4%)보다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불공정 인식은 청년층과 노인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72.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뒤를 20대(67.0%)가 기록했다.
불평등 유형별로는 ‘세대간 불평등’ 인식도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20대(75.3%)와 60대(77.6%)에서 높았다. ‘세대간 불평등이 심각하다’ ( ‘약간 심각’· ‘매우 심각’)는 응답률은 73.5%로, 전체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역시 남성(72.27%)보다 여성(74.3%)의 불평등 인식이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른 분아별 공정 인식은 ‘자산형성’과 ‘언론보도’ 항목에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자산형성’이 공정하다는 인식은 30대(1.97)가 전 연령대(2.08)가운데 가장 낮았다. ‘언론보도’가 공정하다는 50대(2.04)와 60대(1.98)에서 전체 연령(2.06) 대비 낮다.
월평균 소득에 따라 불공정 인식은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는 71.0%가 우리 사회를 불공정하다고 인식했다. 반면 월평균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인 집단은 이보다 7.2%포인트 낮은 53.8%만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했다.
한국 사회로부터 받는 대우가 불공정한 분야로는 ‘노력’(51.7%)이 1순위, ‘경력’(43.15%)이 2순위를 차지했다. 같은 항목에서 ‘기술’(37.1%)과 ‘두뇌’(32.1%)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분배 방식이나 필요한 이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선별적 분배보다 능력과 노력에 따른 분배를 선호했다.
공정성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더 많은 기여를 한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것’(42.8%)이라는 문항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능력이나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것’(37.5%),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분배하는 것’(10.9%),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분배하는 것(8.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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