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플로리다·텍사스 주(州) 등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강제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권한을 통해 학교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금지하는 주들의 움직임에 개입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금지를 막을) 연방정부 인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일부 교육구가 마스크 금지 조치를 거부하겠다며 맞서자 디샌티스 주지사는 9일 마스크 금지령을 거부하는 교육 공무원에게는 급여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드샌티스·애벗 주지사의 조치에 대해 “진실을 가리려는 행위”라며 “하루속히 학교들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델타 변이는 특히 그동안 ‘코로나19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여겨져 온 어린이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7월 22∼29일 기간 어린이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84% 늘었다고 5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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