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ㆍ떡ㆍ순(김밥, 떡볶이, 순대)’으로 대표되는 길거리 음식은 자극스러운 향과 때깔 고운 비주얼로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행인들을 유혹하는 길거리 음식은 세계 공통의 문화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고유의 문화와 전통, 기후와 식생 등 자연조건을 반영한 다양한 길거리음식이 존재한다.
▶세계 어딜가도 먹을 수 있는 터키의 ‘케밥’=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길거리에 수많은 케밥 가게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의 케밥은 대표적인 터키 음식이다. 쇠고기와 양고기, 닭고기 등을 구워 빵 사이에 넣어 먹거나 구운 고기를 야채와 함께 먹는 등 종류가 200~300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피라미드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집트의 ‘쿠샤리’=우리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지만 쿠샤리는 이집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이슬람 예배당인 모스크의 수만큼 많은 쿠샤리 가게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에서는 우리나라의 김떡순 만큼이나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이집트의 빈민들이 먹기 시작했다는 쿠샤리는 이집트 전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의 이집트 레스토랑에서 접할 수 있을 만큼 이집트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각종 콩과 야채, 쌀, 파스타 등을 섞어서 만들고 기호에 따라 토마토소스를 얹어 먹기도 한다.
▶놀이공원에서 만든게 아니에요, 스페인의‘츄러스’=놀이공원에 놀러가면 빼놓지 않고 먹는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츄러스가 대표적이다. 츄러스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스페인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어 바쁜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초콜릿에 찍어먹기도 하고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도 있다.
▶그냥 감자튀김이 아닙니다, 네덜란드의 ‘프리츠’=‘프리츠’는 우리나라의 ‘김떡순’만큼이나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길거리 음식이다. 우리가 즐겨먹는 미국식 감자튀김인 ‘프렌치프라이’보다 두께가 두껍고 한번에 튀기는 ‘프렌치프라이’와는 다르게 160도 기름에서 살짝 익히고 180도 기름에서 튀겨주는 과정을 거친다. 네덜란드 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으로 감자튀김에 마요네즈나 케첩, 칠리소스, 치즈 등을 뿌려서 먹는다.
이밖에도 일본의 타코야끼, 미국의 필리치즈 샌드위치, 이탈리아의 젤라또, 영국의 피쉬앤칩스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손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