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A-KOFICE 학술대회 성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은 한미커뮤니케이션학회(KACA)와 공동으로 주최한 ‘KACA-KOFICE 학술대회’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K-컬처와 미디어 전략(K-culture and Media Strategy)’을 주제로 실무자 패널 토론 세션과 리서치 세션으로 진행했다. 한국과 미국의 교수, 학생, 실무자들이 참여, 팬데믹 상황에서도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한류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한류 현황과 시대적 변화에 따른 미디어 전략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패널 토론 세션의 첫 연사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2018)의 이승준 영화감독이 나섰다. 이 감독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과정과 세계화 전략,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할과 공공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해외 음원 홍보·유통 에이전시 ‘DFSB 콜렉티브(Kollective)’의 버니 조(Bernie Cho) 회장이 코로나19 상황 속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성장을 강조하며, 문화기술(CT),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K팝 비즈니스 모델이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장르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향후 더욱 의미 있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의 진달용 교수가 진행한 리서치 세션에서는, 북미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한류를 미국의 한류 연구자들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상업적인 성공의 의미, 한국의 팬데믹 공공 외교, 한국 웹툰의 세계화, 독립 미디어 제작자의 크라우드펀딩 등의 분석을 통해, 북미 지역의 한류 현상과 향후 한류의 추진 방향에 대한 신선한 관점이 제시됐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한류와 국제 문화교류 분야의 다양하고도 심층적인 토론을 토대로 학문적 영감과 성찰적 담론을 주고받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발제자들의 다양한 제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