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감 천연대리석과 동일 ‘고급자재’

성형 쉽고 무늬 다양 오염에 강해

LX하우시스·현대L&C·롯데케미칼

공장 증설·제품 구비 등 경쟁 채비

엔지니어드스톤이 적용된 주방 상판과 벽면. [홈씨씨 제공]
엔지니어드스톤이 적용된 주방 상판과 벽면. [홈씨씨 제공]

서울 일부지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추진이 힘을 얻으면서 ‘엔지니어드스톤(engeneered stone)’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에서 진행 중인 1만2000세대의 재건축 사업도 이 시장을 들썩거리게 한다.

유럽에서 출발해 북미지역에서 10여년 전 시작된 엔지니어드스톤의 인기는 최근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분양 아파트와 달리 재건축에서는 입주자들이 고급 자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

인조대리석의 일종인 엔지니어드스톤은 순도 99.9%의 석영(quartz) 분말을 굳혀서 만든다. 96%의 석영가루에 4% 정옫의 화학수지와 안료를 섞어 성형한다.

질감은 천연대리석과 같으면서도 성형이 쉽고 무늬가 다양하며, 긁힘이나 오염에 강한 물성을 갖는다. 식탁이나 주방 상판, 세면대 등에 주로 사용된다. 같은 인조대리석으로 분류되는 유기 아크릴계에 비해 가격도 곱절 비싸다.

고급 인테리어자재로서 확장성도 갖췄다. 최근엔 곡면 성형도 가능해지고, 무늬와 색감이 좋아 벽면 재(아트월)로 적용하는 사례도 많다.

미국에 공장을 둔 LX하우시스는 글로벌 3, 4위권의 엔지니어드스톤 제조회사. 국내 1위인 현대L&C 역시 북미공장을 증설하고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수시장 확대에 힘쓰는 중이다.

KCC글라스도 최근 엔지니어드스톤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드스톤 분야에선 LX하우시스, 현대L&C, 롯데케미칼은 물론 한샘 등에도 밀린다. KCC글라스는 홈씨씨 브랜드로 최근 10종의 제품을 추가 총 50종의 인테리어스톤 제품군을 구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원대이나 국내는 아직 2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품격 자재란 인식 덕에 강남권 재건축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재건축이 활성화될 경우 각광받을 수밖에 없어 업체들이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