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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5세대(5G) 통신이 기상예측을 방해한다?”

요즘 일기예보가 틀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맑고 화창한 날씨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휴가를 잡았다가 비를 만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상분석 전문가가 “5G 주파수가 기상 데이터 관측을 방해한다”고 언급, 5G 주파수 간섭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 카메라 등에 따르면 기상 전문가이자 국립 기상연구소 부소장인 윌리엄 마호니(William Mahoney)는 최근 미국 하원 위원회(과학·우주·기술 위원회)에 참석해 5G가 기상 관측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상 관측을 방해받는 것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5G를 지지 하지만 지구 기상 관측에 정말 중요한 주파수 역시 지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5G 주파수가 기상 관측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는 5G 상용화 초기인 지난 2019년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던 문제다.

기상학계에서는 5G의 주파수 대역이 기상 관측 위성과 인접해 기상 데이터 측정을 방해,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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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돌며 기상 정보를 수집하는 위성은 약 50개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메탑’ 위성이 주파수 간섭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메탑은 저궤도 기상관측 위성이다. 특히 수증기 데이터는 23.8㎓ 대역에서 24시간 동안 측정하고 있다. 미국 5G 주파수 대역인 24.25㎓와 인접해있다.

이와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미국 위성은 50.2~50.4㎓, 36~37㎓ 대역도 기상 위성과 주파수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분석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도 당시 “5G 주파수가 기상을 관측하는 인공위성 데이터 수집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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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국내에서도 상용화 초기 통신업계와 기상학계의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3.6㎓ 주파수 외에 이른바 ‘진짜 5G’로 불리는 28㎓ 주파수 5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상 관측 위성 주파수와 인접한 대역으로, 주파수 간섭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여지도 남아있다.

한편, 국제 회의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다뤄진 바 있다. WRC-19에서는 5G와 다른 전파 간의 간섭을 막기 위해 5G 수신세기 운용 규제를 설정하는 등 보호조건이 마련되기도 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