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에 첫 적용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화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7에 첫 적용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화면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이제서야?”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하는 ‘아이폰13’에 ‘올웨즈온 디스플레이(AOD)’를 탑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웨이즈온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항상 켜져있는 화면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지난 2016년 선보인 것으로 애플은 5년 뒤에서야, 뒤늦게 해당 기능을 아이폰에 도입하게 됐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맥루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에 시간, 날씨 등의 정보를 항상 켜놓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전망이다. 아이폰13 사용자들은 홈버튼 등으로 화면을 켜지않아도 해당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앞서 2019년 ‘애플워치5’에 올웨이즈온 기능을 도입한 적이 있으나, 아이폰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아이폰13이 처음이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하면 5년이나 늦은 행보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S7부터 이미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았다. LG전자 역시 갤럭시S7과 같은해 출시된 LG G5에서 올웨이즈온 기능을 선보인바 있다.

아이폰13 모형 [출처=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
아이폰13 모형 [출처=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
자석처럼 탈부착하는 애플 배터리팩 [애플 홈페이지]
자석처럼 탈부착하는 애플 배터리팩 [애플 홈페이지]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화면을 켜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도입된 것이다. 화면을 껐다, 켰다하는 횟수를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취지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일정 수준으로 배터리가 소요되더라도, 시간 확인을 위해 불필요하게 배터리가 소요되는 것보다는 배터리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도입키로 한 것도 이같은 배터리 고민에 대한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사용 기간인 2년 이상이 되면 배터리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급기야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고의로 낮췄다는 이른바 ‘배터리게이트’ 논란까지 제기, 세계 각 국에서는 현재까지도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상태다.

계속된 배터리 논란으로 애플은 최근에는 자석처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팩까지 출시한 상태다. 디자인을 생명으로 하는 아이폰에 배터리를 부착한 모습을 보고 이용자들 사이에선 해당 제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애플은 엎치락 뒤치락 기술 경쟁을 하면서 주요 기능들이 서로 닮아가기도 한다”며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도 이제 스마트폰들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