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인왕제색도 유치 염원 전달

정부 협조와 지원 요청 강조해

황희 문체부 장관이 10일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진성준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진호 문화원장.
황희 문체부 장관이 10일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진성준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진호 문화원장.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12일 강서구에 따르면, 10일 강서구를 처음 방문한 황 장관은 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겸재정선기념실을 연이어 관람하고, 겸재정선미술관 관장으로부터 약 10분가량 미술관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어 노현송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들과 겸재정선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황 장관 방문에는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진호 문화원장, 김병희 강서구상공회장 등이 함께했다.

구는 이날 황 장관에게 故 이건희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인왕제색도〉가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되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유물 수집, 전시, 교육, 학술대회, 문화 사업 등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한 겸재정선미술관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며 명실공히 진경산수화를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미술관의 위상과 국보 유치 의지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진경산수의 완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강서구는 겸재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선생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겸재정선미술관에 인왕제색도가 함께한다면 작품의 가치는 물론 겸재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 장관은“현장에서 겸재정선미술관만의 정체성을 갖고 특색 있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서 중앙박물관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더욱 높이고, 겸재정선미술관과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문체부에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유치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