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요구에 “계획 없다”
회장들 연임 부담 소멸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은행지주 등에 대한 배당제한 권고를 거둬들였지만 지방금융지주는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배당보다는 자본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6일 BNK금융 관계자는 “정관상으로는 중간 배당이 가능하고 시장 요구가 크지만 아직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보통주자본비율이 낮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BNK금융그룹은 ‘내부등급법 승인’ 이후에나 중간배당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등급법이란 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위험측정 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업권 평균 위험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등급법 보다 보통 자본 부담이 덜하다. 2015년부터 내부등급법 도입을 추진한 BNK금융은 늦어도 9월 안에는 금융위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가장 큰 폭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을 이뤄낸 JB금융도 중간배당에는 유보적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건이 허락되는 한에서 주주친화 정책을 실행해야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그럴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DGB금융도 지방지주 중 유일하게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으며 주주 배당 여력이 확대됐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중간배당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지방지주가 중간배당을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 지주 회장들의 연임 이슈가 해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연임한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임기는 2년 가량 남아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도 올 3월 3년 임기로 연임됐다. JB금융 김기홍 회장은 아직 채 임기 절반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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