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박인비(33)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골프연맹(IGF)은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북쪽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8월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올림픽 골프 여자 부문 최종 출전자 60명을 발표했다. 전 세계 36개국에서 출전 선수가 선발됐는데 한국은 박인비 외에도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가 출전한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는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에 메달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소속 와우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출전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 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임하겠다.” 와우는 박인비와의 올림픽 출전 관련 문답을 미디어에 보도자료로 전했다.
- 첫 출전과 두번째 출전의 의미 또는 마음가짐 등 다른 점이 있다면?“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을 땐 경황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험이 다소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첫 번째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 될 수 있길 바란다.” - 코로나가 확산되는 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투어가 잘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운영에 가깝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에 해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의 시합 방식이겠지만 도쿄올림픽과 IOC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 많은 분들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은 느낌이 달랐는지?“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5개가 있는 메이저 대회는 주어지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금메달은 선수의 전성기와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고, 4년에 한 번이라는 적은 기회 탓인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끌어내는 것 같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졌던 순간엔 정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인비에게 올림픽이란?“올림픽을 한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다른 시합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느꼈던 것 같다. 골프는 개인 스포츠이지만, 올림픽에서 만큼은 모두가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축제의 장인 올림픽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갈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소식 들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올림픽 준비는 어떻게?“KPMG 대회 종료 후부터 올림픽 전까지 4개의 LPGA대회가 남아있다. 그중 3개 대회(마라톤 클래식,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 여름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 처음 가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운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훈련할 계획이다.” -올림픽 출전 목표는?“한국 대표로 발탁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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