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 최적화 된 서비스 제시

모든 금융거래 가능한 ‘슈퍼앱’ 목표

마진·해외주식·AI 자산관리 서비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진출도 계획

리테일 집중…고객 욕구 발빠른 대응

투자자 눈높이 맞춰 직관적 UI 구축

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필요

과학적 컨설팅으로 ‘더 나은 삶’ 다짐

지난 3월 출범 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2030세대의 자산을 키워가는 동반성장을 꿈꾼다. 고객의 니즈를 한 발 빠르게 반영하는 피드백을 토스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은 박 대표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박 대표가 서울 강남구 토스증권 본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지난 3월 출범 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2030세대의 자산을 키워가는 동반성장을 꿈꾼다. 고객의 니즈를 한 발 빠르게 반영하는 피드백을 토스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은 박 대표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박 대표가 서울 강남구 토스증권 본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대담 : 정순식 증권부장

“아직 저희의 위상을 이야기하기는 이르지만, 토스증권이 업계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증권서비스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기존 증권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 새롭게 풀어갈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했고, 고객경험 이라는 새로운 화두도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출범 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토스증권의 수장 박재민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동반 성장을 꿈꾼다. 2030 세대가 아직은 소액 자산을 보유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그들의 성장과 함께 토스증권이 미래의 투자 흐름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박 대표를 서울 강남구 토스증권 본사에서 만나 토스증권이 그리는 투자의 미래를 들었다.

▶토스증권이 2030의 미래 함께 만들어 나갈 것...2000만 고객 토스와의 시너지 효과 주목=토스증권의 주 고객은 2030 세대다. 그들은 중장년층에 비해 보유한 자산이 미미하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 점이 오히려 토스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 지목한다. 그는 2030 세대의 투자 저변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과거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고령층이 투자를 많이 했다면, 토스는 투자를 하지 않던 고객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관심도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예상한 것과 달리 2030의 투자금액이 의외로 낮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고객자산과 토스증권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이어 타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인터뷰 내내 줄곧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0만 고객 기반을 지닌 토스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2000만명의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는 타증권사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토스 만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토스앱 하나로 계좌조회·가계부·지출관리·보험·뱅킹·투자가 가능하고 그외에도 많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이 부분을 넘어서 토스에서 증권·금융·보험·은행 서비스를 간편하게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슈퍼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의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와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시작한 국내 주식 거래에 이어 3분기 중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론칭하고, 내년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계힉이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 증권사들이 최근 힘을 기울이는 기업금융(IB)나 주식발행(ECM)분야에는 진출하지 않고 리테일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태생부터 개인 고객들의 불편함을 풀자는게 목표기 때문에 저희가 가진 자원은 리테일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부한 개발 인력과 지속적인 피드백 경영...토스증권의 처음과 끝은 모두 고객= 박 대표는 토스증권의 또 다른 경쟁력을 토스 만의 조직 문화로 지목한다. 토스증권은 핀테크 기반 업체다 보니 개발 조직의 비중이 무려 60~70%에 달한다. 그는 “토스 만의 강점은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 선보이고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고객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는 데 있다”라며 “고객 피드백을 통해 2차, 3차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내는 속도를 결코 다른 증권사들이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봉차트(캔들차트)와 호가창 진입 단순화 등을 고객의 피드백을 빠르게 받고 추가된 사례로 꼽았다.

경쟁력의 기반인 개발 인력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보장한다. 박 대표는 “입사하는 모든 직원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스톡옵션 등을 부여하고 있다”며 “업계최고의 대우를 해준다는 생각으로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란 주식을 받을 권리를 뜻하는 스톡옵션과 달리 실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보상제도이다.

박 대표는 “토스증권은 고객 친화적이지 못한 증권업계의 서비스를 모두가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으로 바꿔보자는 열망으로 모인 조직” 이라며 “이루고자하는 비전이 뚜렷한 회사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토스에 들어오면 금융의 모든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모습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회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수혈 받고 있는 토스증권은 확보된 자금으로 우수 인력 확보와 IT인프라 확충,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투자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대...과학적 방법론으로 고객의 불편을 풀어가는 경영자=지난해부터 거세게 일고 있는 주식투자 흐름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투자 관심도 증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표는 “최근 소위 밈(MEME) 주식이라 불리는 쏠림 투자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예·적금만으로는 자산을 깎아먹게 되는 시대에 투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서 투자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재개된 공매도에 대해선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다”며 “최소한 개인과 다른 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줘야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어 “소수점 거래를 준비하고 있는데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제도화가 빠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자 컨설팅 업계를 경험한 그는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고객의 삶을 바꾸는 미래를 꿈꾼다. 그는 “과학적인 방법론과 컨설팅 경험을 통해서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왔다”며 “고객 중심의 좋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투자 문화와 투자자들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토스증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모바일 증권앱이 되는 게 제 임기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리=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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