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유전체 150층 이상 더 쌓아 저장용량 확대
유전체용 핵심 파우더를 세계 최소 입자인 50nm 구현
삼성전기가 세계 최고용량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1005크기(가로 1.0㎜, 세로 0.5㎜)로, 기존 최대용량 22uF(마이크로패럿)보다 많은 27uF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용량을 높이기 위해 핵심 원자재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 했다고 설명했다.
MLCC 업계에서 사용하는 원자재 파우더 중 가장 작은 크기인 50nm의 파우더를 개발해 유전체층 두께를 기존보다 더 얇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150층 이상의 유전체층을 더 쌓아 저장용량을 높였다.
나노 단위의 미립 파우더를 균일한 얇은 층으로 만들기 위해 초정밀 인쇄기술도 적용됐다. DC 바이어스(BIAS) 특성(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스마트폰의 수명과 작동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스마트폰 AP, 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들어오는 신호잡음(노이즈)도 줄여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다음 달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