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격리시설 저녁식사라며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된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해병대 1사단 격리시설 저녁식사라며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된 사진.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육군에서 부실 급식이 잇따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병대에서도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해당 부대가 사과했다.

1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 격리 병사 A씨는 전날 부대 격리시설에 제공된 부실한 저녁식사 사진을 제보했다.

A씨는 “밥, (고기 없는) 돈육김치찌재,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라고 메뉴를 소개하며 “닭가슴살 한조각 집으니까 블랙홀 생기더라.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평소에도 (급식이) 좀 부실한 편”이라며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1사단 측은 “격리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정량보다 부족하게 배식된 것을 확인했다”며 “부대에서 더 관심을 두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잇단 부실급식 논란에 내년 기본급식비를 인상하고 ‘컵밥’ 등을 제공하며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장병 급식 개선과 관련 “올해 후반기부터 장병 선호 육류·가공식품을 증량하고 격리장병을 위해 컵밥 등 선호식품을 비치해 대체식사가 가능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격리장병 도시락을 전수확인하고, 부대 여건을 고려해 대대급 이상 지휘관의 1개월 간 동석식사를 권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특히 “급식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내년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하겠다”며 “전년 대비 25.1% 인상된 1만1000원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장병 기본급식비는 8790원으로 한끼에 2930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