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온라인 800여명
전대 선거운동 하루 100명
다른 시도당서도 신청 급증
정치권에 불어 닥친 ‘이준석 돌풍’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6세 청년’ 이준석(사진)이 제1야당의 당권을 잡으면서 2030 젊은세대들의 국민의힘 입당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따르면, 이 대표가 선출된 후 첫 주말인 지난 12~13일 동안 온라인 입당 신청자는 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바람’이 분 전당대회 선거 운동 기간까지 포함하면 하루 평균 100명 수준이다.
전당대회 전까지는 하루 평균 10명도 안 됐다. 3~4년간 전체 서울시당 누적 온라인 입당 신청이 고작 1만1000명정도에 그쳤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입당 신청이 서서히 늘어나다가 이번 전당대회를 전후로 ‘이준석 효과’가 제대로 터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당 집계 결과, 재보선 직후인 지난 4월8일부터 전당대회 이후인 지난 14일까지 두 달 사이 온라인 입당 신청자수는 4781명을 기록했다. 이 중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 신청이 2958명으로 62%에 달한다. 일반당원 신청자는 1823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온라인 입당 신청자 대부분이 2030 젊은세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후 입당 신청이 좀 들어오다가 이번에 이준석 대표 선출로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인터넷에서 입당 신청을 하려면 각종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입당 신청자는)젊은 세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입당 러시’는 서울 뿐 아니라 다른 시도당 역시 마찬가지다. 한 달에 10~20명 가입하는데 그치던 시도당에서도 하루에 적은 곳은 20~30명, 많은 곳은 100여명까지도 온라인 입당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2030 젊은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인증도 이어진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2030의 인구구성은 유권자의 34%인데 우리 당원 중 2030 비율은 7%가 채 안됐었다”며 “최근에는 심지어 586세대인 부모님에게 야단 맞을까봐 (당원 가입) 우편물을 집에 보내는지 여부를 걱정하는 문자도 많이 올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시작한 이후부터 온라인 당원 가입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 ‘전당대회 효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 역시 취임 직후 ‘당원 배가 운동’ 전개를 공언한 상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당원 배가 운동을 통해 2만∼3만명이 더 온라인으로 가입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정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