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터키 회담서 아프간 문제 관련 논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를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관련 미국이 어떠한 ‘출구 전략’을 내놓을지에 동맹국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내 미군 철군을 선언한 가운데, 이에 따르기로 한 독일 등 국가들은 철군 후 대책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아프간 내 미군 철수는 50% 이상 진행된 상태다. 앞서 미국은 이 지역의 철군을 발표하면서 카불 내 주미 대사관을 유지하고 인근 국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통해 테러 방지 임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사관 운영을 위한 대책을 비롯해 해외 외교관들을 위해 설치된 병원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들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사관과 병원 등이 계속 운영되더라도 지역이 미군의 공백을 노린 탈레반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면 직원들의 강제 철수는 불가피하다.
나토 주요 회원국 출신의 한 고위 관계자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수도인 카불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누가, 어떻게 병원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테러 방지 대책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국제 구역에서 미국 외 다른 국가의 대사관엔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 평화 절차를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4일 터키와 양자 회담을 하고 이 안건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