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체연료로 급부상…산ㆍ학ㆍ연ㆍ관 협력 촉구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lectro fuel·e-fuel) 개발을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 강화와 탄소 중립 선언 영향으로 배출가스 저감 기술과 친환경 대체 연료 사용의 중요성이 높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e-fuel’은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H2)에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합성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기존 내연기관에 사용하면서도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e-fuel을 제조할 때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해 경제성이 낮은 상황을 지적했다. 생산 비용이 낮아질 경우 향후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에서 기존 석유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해외 자동차 업계와 항공사 등도 e-fuel 활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아우디는 ‘e-fuel’ 생산 및 엔진 실험을 시작했고, 일본 3사(도요타·닛산·혼다)는 지난해 7월 탄소중립 엔진 개발을 위해 ‘3-fuel’ 연구에 착수했다.
또 루프트한자는 항공유의 5%를 ‘e-항공유’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5년 내에 함부르크 지역 항공유의 5%를 e-항공유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환경 규제가 전과정평가 기준으로 변경될 경우 전기·수소차 외에 ‘e-fuel’ 사용 내연기관차가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해 기술 개발 방향과 생산 비용 절감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e-fuel’ 활용 확대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