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비행접시를 연상케하는 납작한 모양의 비행체가 미국 뉴욕 항공을 빠르게 가르며 비행한다. 총 8개의 프로펠러가 각 모서리에 부착돼있다. 수직이륙, 전진 비행을 자유롭게 수행한다.
오는 2024년부터 미국 뉴욕 하늘을 나는 ‘드론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데일리메일, 텍사스뉴스튜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켈레코나(KeleKona)는 승객 40명을 태울 수 있는 드론 버스를 개발, 서비스 청사진을 밝혔다.
우버는 오는 2023년 4인을 태울 수 있는 드론 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켈레코나는 이 보다 더 큰 규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드론 비행물체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켈레코나는 2024년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번째 코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햄튼에 이르는 코스다. 비행시간은 총 30분으로 비용은 85달러(약 9만4500원)다. 동일한 노선의 기차표 비용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첫 코스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코스로 비행 서비스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드론버스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총 8개의 프로펠러를 통해 수직 이륙, 전진 비행, 착륙의 추진 동력을 얻는다.
회사는 1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해지도록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S’, ‘모델3’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교체형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배터리팩은 수천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3.6메가와트(MW) 용량이다. 교체 가능한 배터리는 재충전에 드는 시간 소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켈레코나는 일반 승객용을 비롯해 군인을 위한 화물을 운송하거나 긴급 의료를 지원하는데도 해당 드론버스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설립자 브라덴 켈레코나(Braden Kelekona)는 “최대 6명만 태울 수 있는 소형 항공기를 만든다는 것은 우리에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도시에는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필요하다”며 “한 대의 항공기로 가능한 많은 사람을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