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개편된 지수 적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홍콩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항셍지수(HSI)가 출범 52년 만에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발행하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등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콩항셍지수는 지난 3월 대규모 개혁안을 낸 후 21일 첫 번째 지수리뷰에 들어갔다.
홍콩 거래소는 오는 2022년 중반까지 항셍지수 편입 종목을 기존 55개에서 80개로 늘리고 편입 비중의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수 업종을 현행 금융, 전력, 부동산, 상공업 등 4개에서 금융, IT, 소비재, 부동산, 통신·유틸리티, 헬스케어, 에너지·소재 등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항셍지수는 그동안 금융주의 가중치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19년 기술주가 금융주를 대신해 시가 최대 종목이 됐다. AIA그룹과 텐센트홀딩스가 가중치가 가장 큰 종목이다.
분석가들은 새 항셍지수 구성종목에 소비와 의료보건 분야가 추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상장된 징둥닷컴의 자회사인 JD헬스 인터내셔널과 중국 스포츠의류 소매 업체 리닝이 가장 유력하다. 이 외에도 차이나리소스 비어 홀딩스, 분유 생산 업체인 차이나 페이허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CGS-CIMB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츠만 웡은 “업종 균형이 가장 우선 사항이 될 것이며, 기술 업종은 이미 비중이 큰 만큼 추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름버그 자료를 보면 전세계 약 160억달러의 거래 자금이 항셍지수를 추종한다. 항셍지수 개혁안은 5차례의 검토 과정을 거친 후 내달 7일 개장부터 적용된다.
